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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G 가입자 수 1185만명…알뜰폰 가입자 900만 넘겨

기사입력 : 2021-02-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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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 12’ 흥행 효과
SK텔레콤 가입자 가장 많아…KT·LG유플러스 순
알뜰폰 가입자 5개월 연속 증가…911만명

국내 5G 가입자 수 추이. 자료=과기정통부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5G 가입자 수 추이. 자료=과기정통부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국내 5G 가입자가 2020년 12월 기준 1185만명으로 집계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3사가 목표로 한 1200만명은 넘기지 못했다.

1일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2020년 12월 말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 수는 1185만1373명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91만9010명 증가한 수치다.

이통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547만6055명(46.2%)으로 1위, KT가 361만7471명(30.5%)으로 2위, LG유플러스는 275만1942명(23.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5G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5G 대중화가 예상되는 만큼, 5G 가입자 증가폭도 전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21 시리즈를 평년보다 한 달가량 이른 1월에 출시했으며, 사전개통 물량 부족 등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통3사가 중저가 5G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 가입자 수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 가입자 수 추이. 자료=과기정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알뜰폰 가입자 수 추이. 자료=과기정통부
전체 알뜰폰 가입자들도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겼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911만1285명으로 전월 대비 11만1838명 늘었다.

지난해부터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었으며, 비싼 5G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갤럭시S21의 자급제 물량이 전작 대비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별로 보면 KT가 386만5072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137만7715명으로 2위, SK텔레콤이 120만312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가입자는 전월 대비 15.9%(18만9165명)로 3사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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