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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에 국민연금, 1.2조 배당금 두둑

기사입력 : 2021-01-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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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0% 넘는 사실상 '1대 주주'
2년간 지분가치도 두 배 이상 올라

국민연금공단 / 사진출처= 국민연금공단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연금공단 / 사진출처= 국민연금공단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삼성전자가 28일 특별배당을 포함한 새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민연금이 1조원 넘는 '배당금 잔치'를 벌이게 됐다.

국민연금은 2020년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보통주 6억3868만7780주, 우선주 849만9833주 등 삼성전자 지분 10%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의 1대 주주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정규 배당을 한 뒤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결산 배당금에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금을 더해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민연금은 이번 배당을 통해 보통주에서 1조2339억원, 우선주에서 164억원 등 총 1조2504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지난 2년동안 크게 올랐다. 2018년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23조5000억원 규모였는데,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2020년 말에는 52조4000억원까지 커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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