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로 인해 단기 투자심리는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수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야구단 인수의 소요 자금 규모는 이마트 별도기준 자산 규모 15조7000억원에 비하면 미미하다"라며 "SK와이번스가 손익분기점(BEP) 내외를 기록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심리는 다소 악화될 수 있다”라며 “호텔사업 확대는 실망적이었고, 굿푸드홀딩스 등 미국 슈퍼마켓 투자 역시 그 목적과 중장기 전망에서 물음표를 만들고 있어 이번 인수도 이런 시각에서 자유롭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지난 2019년 이후 지속적인 비효율자산 매각으로 현금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고, 차입금은 연간 3000억원 이상씩 줄어들고 있다”라며 “2019년에는 13개 오프라인 점포를 유동화했고, 2020년에는 마곡지구 부지 매각으로 5000억원 이상 매각차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 자산 효율성 측면에서 부동산(토지)보다 일종의 컨텐츠(야구단)를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라며 “기존 유통업의 성격, 즉 유동인구 기준으로 지리적 위치를 선점하는 부동산업의 성격이 퇴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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