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등이 지속되면서, 영업에 타격을 받은 광화문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취약 계층에 1500개의 밀키트를 기부할 예정이다. 15일간 일평균 300개의 밀키트를 구매해 판매 및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밀키트 제작에 참여하는 식당은 지난해 9월 KT가 진행한 ‘사랑의 선결제’로 인연을 맺은 음식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줄자, 각 식당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들어보자는 KT의 제안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식당들은 오리주물럭, 갈치조림, 제육볶음, 부대찌개 등 대표 메뉴를 가진 골목식당이다. 밀키트에는 소비자가 직접 요리할 수 있는 비법이 담긴 ‘주방장의 레시피’를 함께 담았다.
광화문 인근에서 오리주물럭 식당을 운영하는 한주선(60세) 사장은 “지난해 마음 편했던 날이 단 하루도 없었지만, 특히 최근에는 연말과 연초 대목을 놓쳐 막막함이 더 컸다”며 “KT가 ‘사랑의 선결제’에 이어 밀키트를 제작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열어줘 매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선주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회사와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한 ‘사랑의 밀키트’ 프로젝트가 인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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