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신규상장한 사회책임투자(SRI)채권 규모가 전년 대비 33조2000억원(129%) 증가한 5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채권 전체 신규상장금액인 769조원의 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SRI채권이 최초로 상장된 2018년 이후 3년간의 누적 상장금액은 8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SRI채권은 조달자금이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을 말한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을 지칭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사회공헌채권으로도 불린다
종류별로는 사회적채권이 54조2000억원, 지속가능채권과 녹색채권이 각 3조7000억원과 1조원이 상장돼 있다. 사회적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은 전년 대비 각각 31조8000억원, 1조9000억원 증가했으나, 녹색채권은 5000억원 감소했다.
상장 잔액은 전년 대비 55조3000억원(206%) 늘어난 82조1000억원에 달했다.
거래소는 “SRI채권시장은 사회적채권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며 “정부의 활성화 정책 추진에 따른 녹색채권 발행 증가와 국민연금 투자수요 확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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