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7일 '신용카드 : 완만한 성장 기대, 수익성은 정책·규제 수준에 달려있다"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2021년 7월부터 현행 최고금리 수준일 24%를 20%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여윤기 수석애널리스트는 카드사 주 대출사업 부문인 카드론 보다는 리볼빙, 현금서비스 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여윤기 수석애널리스트는 "현금서비스와 리볼빙은 영업과 운용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신용등급 간 금리역전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저신용등급 운용수익률 하락이 중신용등급 대출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윤기 수석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금융정책이 최초 시행된 2020년 4월 이후 카드사 신청 금액이 급감해 잔액이 카드론 잔액 1%에 미달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다중채무자 중심으로 간접적 영향이 나타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잠재 위험이 파악되지 않으나 프로그램 종료 이후 (다중 채무자가) 다른 금융기관 상환 부담이 높아지면 카드사 대출 상황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카듯 ㅏ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본규제 완화에 따른 자산 증가, 소비 회복이 기대돼 카드업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여윤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민간소비지출이 감소했으나 카드 이용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2021년 민간소비지출 회복이 예도 온라인쇼핑과 간편결제 활성화가 카드실적 증가에 긍정적"이라며 "자본규제 완화로 신용카드 성장 여력을 확보해 카드대출, 비카드자산 모두 완만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0년 카드 세전 이익률은 2.2%로 2019년 1.6% 대비 0.6%p 증가했다.
여 수석애널리스트는 작년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 대응력을 키워왔다는 점에서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윤기 수석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에 대한 대응력을 확인했다"라며 "카드비용 절감 노력, 조달비용 하락, 자체적인 리스크관리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은 현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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