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시동을 건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올해 키워드는 ‘통합’이다. 해당 M&A 관련 2조5000억원 유상증자 이사회를 앞둔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총 6번의 ‘통합’을 언급했다. 대한·아시아나항공 통합을 통해 글로벌 항공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4일 발표된 신년사를 통해 조 회장은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항공역사에 길이 남을 우리만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통합은 대한민국 항공산업 종사자들에게 주어진 운명 또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통합을 위한 이해·공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양사 임직원 모두는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맞서 지난해 국내 항공산업을 지키기 위해 고통을 나누며 노력했다”며 “입고 있는 옷과 서 있는 자리만이 달랐을 뿐, 고객을 섬기는 자세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양사 임직원 모두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 임직원들은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보듬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년사에서 언급했듯이 조원태 회장은 내일(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2조5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의하는 이사회를 연다. 이 이사회를 시작으로 오는 14일 각국 항공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대한·아시아나항공 통합계획서는 오는 3월 17일 제출한다.
인수 작업과 함께 브랜드와 LCC(저비용항공) 통합을 진행한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하나의 브랜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통합 방법 중 제3의 신규 브랜드를 만들어 통합하기에는 시간과 투자 비용이 적절하지 않다”며 기존 브랜드 중 하나를 통합해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사용하지 않을 브랜드에 대해서도 어떻게 활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라며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등 LCC 3곳도 통합해 외국 LCC와 본격적으로 경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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