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의 사업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 상향한 9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올 4분기 실적은 환율 영향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은 당초 예상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가량 밑돌 전망”이라며 “4분기 내내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부품 사업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출하량도 6000만대로 당초 예상을 7% 하회할 전망”이라며 “채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sell-in 물량을 보수적으로 관리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인텔이 주도하던 PC 및 서버용 CPU 시장이 영국 ARM의 아키텍처 기반 마이크로프로세서로 다양화되면서 선단(advanced)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5나노미터(nm) 기술 수율 확보에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파운드리 시장 성장의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라며 “5nm 수율 확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수익성 개선과 사업의 경쟁력, 가치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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