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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경영분석 ③]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 ‘혁신과 성장’ 정조준

기사입력 : 2020-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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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보험클리닉’ 기반 고객 접점 확대
IPO 통해 판매전문회사로서 재도약 시동

[GA 경영분석 ③]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 ‘혁신과 성장’ 정조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은 피플라이프의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장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영업지원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금융판매 전문회사로의 발돋움을 위한 다각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최초 OTC(내방형 점포) 도입 등 기존 업계 관행과 다른 과감한 혁신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으로 혁신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피플라이프는 OTC 확대, EFA(찾아가는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 채용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왔다.

이를 통해 영업채널의 소득안정, 직업안정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고객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나감으로써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결과를 얻겠다는 복안이다.

피플라이프는 삼성생명에서 법인영업을 담당하던 현학진 회장이 지난 2003년 설립한 법인독립보험대리점(GA)다. 설립 초반에는 텔레마케팅(TM) 조직을 주로 활용했으나, 지난 2010년 전국 영업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는 등 대면 채널을 확장해 왔다.

2018년 업계 최초로 OTC 점포를 도입하고 최근에는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피플라이프 영업 전략의 핵심은 단연 OTC 점포인 보험클리닉이다.

보험클리닉은 보험에 대해 궁금한 고객이 직접 점포를 찾아, 객관적인 보험 비교·분석 및 컨설팅 등 맞춤형 보험 솔루션을 받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올 상반기 기준 피플라이프의 설계사 수는 4202명으로 업계 11위권 대형 GA다. 매출액은 상반기 1472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8위 수준이다.

2017년 1406억원에서 2018년 1935억원, 지난해 2484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결산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했다. IPO를 위한 선제적 조치의 차원으로, 회계기준의 변화에 따른 향후 발생할 다양한 변수와 변화에 대해 이를 사전에 조치하며, 향후 진행될 지정감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피플라이프는 국제회계기준으로의 전환에 따라 향후 경영건전성에는 긍적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계약 건수도 2017년 8만4635건에서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23만1313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1.52%를 웃돌던 불완전판매비율은 지난해 기준 0.11%로 매년 개선되는 추세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전체 신계약 금액을 설계사 수로 나눈 1인당 설계사 월 생산성은 130만원 수준으로 업계 평균인 50만원을 훌쩍 웃돈다.

설계사 생산성 강화는 피플라이프가 도입한 정규직 설계사 채용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설계사 정규직화는 개인에게는 직업적 안정과 기본급이 지급되는 안정된 소득을, 기업에는 생산성을 올려주는 선순환구조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업계의 무리한 영업관행, 잦은 이직, 불완전판매 등 업계의 고직적인 문제를 바로잡는 해결책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피플라이프는 올 초 정규직 보험 설계사 채용해 주목을 끌었는데, 최근 고객에게 찾아가는 방문형 정규직 EFA를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EFA는 정규직 근로소득자의 형태로 활동하는 보험설계사다.

보험상품의 판매에 따른 수수료만 받는 설계사가 아닌 4대 보험을 적용받는 정규직 근로자 신분으로 기본급을 보장받고 이 같은 안정성을 토대로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소득구조모델이다.

피플라이프는 7대 영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설계사 영업을 돕고 있다.

먼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시도를 전개하고 있는데,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 오프라인 교육에 머물지 않고 동영상, 교육자료 등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또 상담매니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제공을 통해 유용한 현장정보와 노하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하고 있으며, 동기부여를 위해 콘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

신입으로 입사하더라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달간의 집중교육을 통해 업무를 쉽고 빠르게 익혀 실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또 GA업계 최초로 현빈 등 유명 배우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광고, 홍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외 32개 보험사와 상품 제휴를 맺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문가 네트워크 △고객 세미나 지원 △PC, 모바일 통합 전산 시스템 △DB제공 시스템 등을 통해 소속 설계사들의 영업을 돕고 있다.

피플라이프는 2023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춰 결산을 진행함으로써 미래를 위한 내부체질개선과 더불어 심사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고객접근방식의 변화를 통해 보험판매에 대한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보다 높은 부가가치 창출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향상시켜 나감으로써 상장시 적절한 시장평가를 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피플라이프는 향후 보험판매 시장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와 금융상품판매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추진 중인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서 IPO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

OTC 점포 연착륙과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등 미래 수익성을 위한 투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협의 가능성 또한 검토하고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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