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아주캐피탈 대표 후보에 박경훈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을 추천했다.
박경훈 내정자는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된 후 첫 CEO라는 점에서 우리금융 색을 입힌 캐피탈사 도약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웰투시 체제 하에서 자산, 이익 등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정국에 캐피탈사가 금융지주 효자 노릇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카드와 함께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지주 편입으로 지주 간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작은 순조롭다. 아주캐피탈은 우리금융지주 편입 효과로 신용등급이 AA-등급으로 상향했다. 수신이 없는 캐피탈사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을 해야 한다. 아주캐피탈 신용등급 상승으로 조달 금리도 낮아졌다.
지주계 캐피탈사 중에서는 KB캐피탈, 하나캐피탈과 경쟁구도에 있다. 신한캐피탈은 리테일 자산을 올해 모두 신한카드에 넘기면서 전 자산이 기업대출로 구성됐다. 반면 KB캐피탈은 80% 이상이 리테일 금융, 하나캐피탈은 기업금융과 리테일 금융 비중이 4:6으로 되어있다. 아주캐피탈은 상용차 비중이 다른 지주계 캐피탈사보다 높아 잠재 리스크도 안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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