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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아주캐피탈 편입…시장판도 바뀌나

기사입력 : 2020-12-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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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캐피탈사 비은행 경쟁 본격화
아주캐피탈 호재…신용등급 상승·성장 기대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
사진 = 우리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우리금융지주
아주캐피탈 우리금융지주 편입이 완료되면서 내년 캐피탈 업계 시장판도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아주캐피탈 뿐 아니라 효성캐피탈도 향후 새마을금고중앙회 편입 가능성이 있어 캐피탈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주캐피탈 경영권 지분 74.04%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로 아주캐피탈 편입을 완료했다. 우리금융지주 아주캐피탈 편입으로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우리금융지주까지 4대 금융지주가 모두 계열사로 캐피탈사를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아주캐피탈이 그동안 부침이 많았지만 우리금융지주 편입으로 성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있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아주캐피탈은 인재 등도 우수하고 역량이 우수한 편"이라며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되면 신용등급도 상승되고 대주주 여력도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캐피탈사 관계자는 "지주 편입이 된만큼 지주 캐피탈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공식 편입 전부터 우리금융지주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리금융지주 편입 소식이 알려지자 아주캐피탈 조달 금리는 30~50bp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가 대주주였을 때 아주캐피탈이 조달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는 상반된다.

아주캐피탈은 웰투시 체제 하에 있으면서 체질 개선도 이뤘다. 2019년 아주캐피탈 총자산 6조5000억원, 당기순이익 909억원, ROE 12.6%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당기순익은 808억원(별도)을, 연결 기준으로는 893억원을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주캐피탈과 관련 "9월 말 현재 총채권 규모 6조4061억원, 시장점유율 4.2%(6월말 기준)로서 캐피탈 업권 내 중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동차금융 및 기업여신 중심의 영업자산을 운용 중"이라며 "향후 계열 내 은행, 신용카드사 등과의 연계영업을 통해 회사 사업기반 확장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SPA 체결 직후부터 인수단TFT를 구축하고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의 그룹체제 안착과 조기 시너지 창출을 위한 PMI(인수후 통합작업)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 지주 차원에서 기존 자회사와의 유기적인 시너지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 및 기업가치를 한층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캐피탈 변화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효성캐피탈은 새마을금고중앙회-ST리더스PE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효성캐피탈은 대주주 변경을 완료하고 안정식, 최원석 공동대표를 내정했다. 안정식 내정자는 75년생으로 아주캐피탈에서 재무통으로 불리우고 있다. 상용리스 중심 효성캐피탈이 대주주 변경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효성캐피탈 자체 경쟁력만 보면 이번에 굉장히 좋은 가격에 매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동대표 체제가 이뤄진 만큼 서로 견제와 균형으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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