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490만대로 집계된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아이폰12의 흥행으로 2위(2억27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4020만대가량 줄었다. 올해 초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대유행)으로 갤럭시S20의 초도 판매 물량이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상반기 애플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폰 SE 2세대’와 아이폰12의 흥행으로 지난해 출하량보다 2950만대 늘었다. 특히 아이폰12 시리즈가 코로나19로 출시가 늦어지면서 교체 수요가 높아지고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판매량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3분기 모두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출하량을 기록했다면, 4분기에는 아이폰12 출시 영향으로 애플이 압도적이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에만 7890만대를 출하하며,삼성전자(6200만대)를 앞섰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의 순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애플과 샤오미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올해도 1위를 차지했지만, 마냥 안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 그간 유지해오던 20%대의 점유율이 깨지며 19.9%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확보하고, 아이폰12에 대응하고자 평년보다 한 달가량 이른 1월에 ‘갤럭시S21’을 공개 및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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