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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LCR 관리 위한 고유동성 자산매입과 은행채 발행 증가 예상 - KB證

기사입력 : 2020-12-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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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8일 "은행들의 LCR 관리를 위한 고유동성 자산매입과 은행채 발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혜현 연구원은 "3분기 시중은행의 LCR이 크게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9월 말 기준 시중은행 평균 LCR(liquidity coverage ratio, 유동성 커버리지비율)은 93.3%를 기록하면서 2019년 말 106%보다 크게 하락했다.

2021년 3월까지 적용될 예정인 완화된 규제 수준 85%는 상회하고 있으나 기존 규제 수준인 100%에는 못 미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의 LCR 하락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와 저금리기조에 따른 예금 감소 등 은행 수신 감소에 기인한다"면서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2018년 76.5조원, 2019년 48.6조원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0년에는 3.7조원 감소하면서 오히려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낮아진 금리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기인하고 있으며, 수신 증가를 통한 비율 제고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 내년 3월 LCR 규제완화 종료...은행채 선제 발행 필요

LCR 규제가 금융규제 유연화방안을 통해 100%에서 85%로 완화된 뒤 지난 9월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 차례 유예돼 2021년 3월까지 연장됐다.

전 연구원은 "은행들의 LCR 수준을 고려하면 완화 종료시기의 연장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러나 기존 규제 수준에서 크게 낮아졌고, 미연장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라도 비율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LCR 저하폭이 큰 만큼 선제적인 대응 노력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LCR은 연말 기준으로 매년 단계적 상향이 예정됨에 따라 2017년은 연말 이전인 11월, 2018년은 10월, 2019년은 9월 은행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분기 말 이전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단기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진 바 있다.

전 연구원은 또한 "2021년 LCR 규제 완화 종료가 예정된 3월에 15조원의 은행채가 만기도래 예정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다"면서 "금리 상승 시점과 차환 부담이 맞물릴 경우를 대비해 시중은행의 선제적 발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크레딧시장은 백신 개발 및 기업 실적 회복 기대 등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업들의 훼손된 재무안정성 회복은 시일이 걸리는 만큼 크레딧 스프레드 하단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현재의 시장 강세는 내년 연초 예상됐던 강세 흐름을 앞당긴 것으로, 12월 스프레드 축소폭이 클수록 2021년 상반기 스프레드 축소여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AA급과 A급 크레딧 스프레드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아직 높아 추가 축소여력이 높다고 판단되고, 기존 레벨 대비 확대가 큰 캐피탈 AA- 등급 투자매력이 높다고 조언했다.

은행들 LCR 관리 위한 고유동성 자산매입과 은행채 발행 증가 예상 - KB證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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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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