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기도 김포시(통진읍, 대곶·월곶·하성면 제외)까지 규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경기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에 들어가게 됐다. 이로 인해 경기도 내에서도 이미 높은 시세가 형성돼 있는 지역보다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유망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내에서도 관심도가 낮아 소외 받던 지역들도 교통 호재와 개발로 인해, 수도권 접근성 등이 개선됨에 따라 재조명 받고 있다. 여기에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화성시다. 화성시 인구는 지난 2015년 10월 58만6896명에서 지난달(2020년 10월) 85만50명으로 5년만에 44.84% 증가했다. 화성시에서는 이미 높은 시세가 형성돼 있는 동탄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 가격대에 공급되는 봉담읍, 남양읍 등의 지역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남시도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다. 2015년 10월 16만1319명이던 하남시 인구는 5년만에 28만8922명으로 79.1%나 증가했다. 이러한 인구 증가세에 힙입어 하남시에서 분양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지난 4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84가구 모집에 총 11만4955명이 몰리면서 404.7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시흥시 인구도 5년만에 24.6%(39만7589명→49만5931명) 오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흥시에서도 지난 3월 시흥장현지구에 분양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이 434가구 모집에 2만1766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50.2대 1의 경쟁률로, 시흥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이에 화성, 하남, 시흥 등 경기도 내 유망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은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 예정인 만큼 전세난으로 인해 내집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S건설은 12월 중 봉담 동화지구에서 ‘봉담자이 라피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A-3블록에 들어서는 이 지상 최고 25층의 아파트 8개 동, 총 7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48가구) △84㎡(671가구) △100㎡(24가구) △109㎡(7가구/펜트하우스) 등으로 전용 84㎡ 이하 세대가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봉담 내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높은 가치가 형성될 전망이다. 단지 동남쪽 인근 도보거리에 와우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운영 중이고 서쪽 인근에 와우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이미 교육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와우중학교 바로 옆에 봉담1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있어 초중고 모두 도보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흥건설도 12월 중 화성시 봉담읍 봉담2지구에서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C-1블록 전용 99㎡ 707가구, A-5블록은 전용 59㎡ 808가구, 총 1515가구로 구성된다. 홈플러스 서수원점, AK플라자, 롯데몰 등 서수원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이 갖춰져 있으며, 도보권 내 초·중·고등학교 및 체육공원, 근린공원 등이 조성을 앞두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신한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시흥 센트럴 헤센’도 12월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장현지구 바로 옆인 시흥시 동서로 194번에 위치한다. 총 494가구중 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84㎡로 구성돼 있다. 장현지구 풍부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으며 반월스마트허브, 시흥스마트허브,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매화산업단지, 광명시흥테크노밸리(예정), 남동인더스파크 등 업무지구가 가깝게 있어 직주근접 환경도 마련돼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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