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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환율 우려에도 내년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가속화”- SK증권

기사입력 : 2020-12-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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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환율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4분기와 내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8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 41.7% 상승한 65조4000억원, 10조1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는 각각 2.3%, 17.8% 감소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1100원, 내년 평균 1060원을 적용해 실적 추정치에 반영한 보수적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영업 환경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예상되나, 환율 급락으로 인한 4분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낮아진 디램(DRAM) 재고에 따른 업황 반전 기대감이 투자판단에 더 중요할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부문의 경우 4분기 선제적 가격 인하 및 고객사 구매 재개로 DRAM 재고 축소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대만 DRAM 팹 가동 중단으로 최소 1주일치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은 내년부터 강력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선(IM)·가전(CE) 부문 등 사업은 올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라며 “스마트폰은 전 분기 대비 판매 및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순수가전 및 네트워크 부문의 호조를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내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매출과 엑시노스(Exynos), 이미지센서(CIS) 등의 외판이 급중하고 DRAM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퇴출되고, 추가적인 5G 네트워크 장비 수주도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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