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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 돌파한 '빚투'…증권사들 잇따라 대출 제한 조치

기사입력 : 2020-12-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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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B·한투 등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일부 '멈춤'

신용융자 잔고 추이 /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2020.12.03)이미지 확대보기
신용융자 잔고 추이 /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2020.12.0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들이 12월들어 다시 증권담보대출 등을 일시 제한하기 시작했다.

'빚투(빚내서 주식투자)'가 급증한 가운데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고 있는 탓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2월 2일 오후 6시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증권담보대출을 제한했다. 다만 신용융자(신용매수)는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KB증권도 12월 2일부터 별도 공지까지 주식, 펀드, ELS(주가연계증권) 등 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단 매도주식 담보대출과 신용융자 매매는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도 12월 2일 오후 6시부터 별도 공지까지 신용융자 신규 매수와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주식/펀드/ELS/채권 등)을 일시 중단했다. 단 매도담보대출은 가능하며, 보유 중인 융자 잔고에 한해 요건 충족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12월 3일자로 신용융자 대용 비율을 변경 시행한다. 보증금률을 현금 15%에서 20%로 올리고, 대용 비율을 5%씩 낮췄다. 융자비율은 85%에서 80%로 조정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대출 제한에 나서는 것은 한도 준수를 위한 조치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에는 신용공여의 총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분의 100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월 1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27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점을 찍는 가운데 지난 11월 20일부터 7거래일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빚투'는 증시 방향에 따라 자칫 손실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지만, 증시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 개인들이 자금 실탄을 장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월 2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2675.90에 거래를 마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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