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삼성 전자계열사는 2일 2021년 사장단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는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부회장(DS부문장), 김현석 사장(CE부문장),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사장(IM부문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동시에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세대교체 의지는 분명히 드러냈다.
이정배 부사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메모리사업부장에 임명됐다. 기존 D램 개발 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등 전체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이끌게 됐다.
반도체 공정·제조 분야 전문가인 최시영 부사장은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 부회장이 내건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한 핵심사업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메모리 초격차'를 지휘한 진교영 사장은 종합기술원장으로서 미래 먹거리 기술 발굴을 맡게 된다.
파운드리 사업을 이끈 정은승 사장은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됐다. DS부문 CTO는 이번에 신설된 자리다. 반도체 공정·설비 관련 선행기술 개발로 반도체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코로나19로 달라진 CE부문의 위상이 이번 인사에도 반영됐다. 이재승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이 CE부문 최초로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그간 삼성전자 CE부문은 DS·IM부문에 비해 다소 소외됐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늘어난 '집콕족'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도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가전 판매 현장을 깜짝 방문 하는 등 각별히 챙기고 있는 분야다.
전자·IT 계열사에 대한 인사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올해 부진한 실적을 남긴 삼성SDS는 홍원표 사장이 임기를 2년 앞두고 물러난다. 신임 CEO에는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이 내정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사업전환이 진행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동훈 사장이 용퇴하고, 최주선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삼성은 이번주 안으로 전자계열사 부사장급 이하 인사와 금융계열사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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