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팩트시티는 단순히 주거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역세권을 중심의 개발을 통해 교통·상업·문화시설 등이 모두 갖춰지게 돼 원스톱 라이프를 쉽게 영위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도시개발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 공급된 대표적인 콤팩트시티는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 이전부지를 개발한 ‘롯데캐슬 골드파크’이다.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연면적 약 70만㎡에 달하는 부지에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을 비롯해 호텔, 대형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 다양한 근린시설을 갖춘 '서울 속 미니 신도시'로 개발됐다.
이 단지에는 입주 후 수요자가 몰리며 분양가에 프리미엄이 크게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016년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전용 59㎡A형의 경우, 11월 현재 9억 73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가 3억 2000만원~3억 6000만원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3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인천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93만4000㎡를 개발하는 루원시티 역시 부지 내 통합청사, 인천시교육청, 인재개발원 등 9개 기관이 이전 계획 중인 콤팩트시티로 2018년부터 이곳에서 분양한 5개 단지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콤팩트시티로 개발되는 곳은 주거뿐 아니라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갖춰진다는 이점이 있다”라며 “생활 편의성이 높아 최근 분양을 마친 콤팩트시티 내 신규 분양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상반기 전북 전주 에코시티 16블록에 ‘에코시티 더샵 4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주 덕진구 송천동 일대 199만㎡ 부지에 1만3100여 가구를 수용하도록 조성 중인 에코시티는 주거와 교통, 휴식, 교육, 자연 등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특화 생태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단지는 최고 30층, 5개동, 전용 84~124㎡, 총 576가구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공릉역 역세권에 45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의 ‘역세권 활성화사업’ 시범단지로는 처음으로 종상향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이뤄지게 됐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지하철 역세권을 주거·상업·공공 목적의 ‘콤팩트시티’로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역세권 인근 토지를 맞춤형으로 고밀·복합개발해 직주근접 주거지로 조성한다. 지하 5층~지상 29층, 민간분양 378가구, 공공임대 72가구로 구성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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