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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1000달러 상회 예상"(종합)

기사입력 : 2020-12-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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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 경제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1%로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1.9%)보다 0.2%포인트(p) 상향 조정된 수치로 분기 기준 2%대 성장을 했다.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1000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서 2020년 3분기 실질 GDP(잠정치)가 전기 대비 2.1% 성장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한국은행 측은 "속보치 추계 때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1.4%p), 건설투자(+0.5%p), 민간소비(+0.1%p) 등이 상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분기 성장률에서는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기저효과 영향이 크지만 일단 3분기 플러스 반등했다.

지출 항목 별로, 3분기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6% 늘어난 게 컸다.

3분기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5.6%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어나면서 0.2%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8.1%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3%였다.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줄었으나 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활동 별로 3분기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7.9% 성장했다.

서비스업도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어 0.9% 성장했다.

반면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5.2%를 기록했다.

3분기 명목 GDP는 전기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실질 GNI도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2분기보다 2.4% 늘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했다.

3분기 중 총저축률은 35.7%로 전기대비 1.2%p 올랐다.

국내총투자율은 건설투자 등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1.8%p 하락한 30.8%를 기록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 등 불확실성이 높으나 성장률 잠정치 상향으로 경기 반등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최근 11월에 2020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보다 상향 조정한 -1.1%로 제시했다.

박성빈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0.4~0.8% 성장하면 조사국 성장률 전망치(-1.1%)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인당 GNI은 3만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빈 국민계정부장은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1000달러를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자료= 한국은행(2020.12.01)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한국은행(2020.12.01)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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