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은 공동주택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은 지난 해 대림코퍼레이션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권과 저작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후 대림산업 공동주택 현장에서 시범 운영을 마쳤으며, 효율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확대 적용 중이다.
기존의 공동주택 시운전은 모든 세대를 직원이 직접 방문해 육안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능 점검은 시간을 두고 많은 횟수의 시운전을 해야 완벽한 상태로 입주자에게 인도할 수 있으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시운전을 시행하기 때문에 문제 발견이 누락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면 세대 조명, 온도조절, 환기, 가스, 엘리베이터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점검할 수 있다. 더불어 실시간으로 세대별 온도와 에너지 소모량을 모니터링해 냉난방 효율을 점검할 수 있다. 입주 전 새집증후군 제거를 위해 세대 내부 난방과 환기를 반복하는 플러쉬 아웃(Flush-out) 과정도 원격으로 실시할 수 있다.
또한, 공용부와 세대 내부 출입을 통제해 불필요한 근로자의 출입으로 인한 하자 발생과 에너지 낭비를 예방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세대별로 도어락 비밀번호를 설정해 작업자에게 공유하거나 카드키를 제공하였다. 반면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적용하면 각 작업자의 모바일 기기에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일정 기간과 세대를 지정해 출입 권한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작업자의 세대 내부 출입을 방지하고 출입 이력을 관리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는 시운전 포털 플랫폼을 통해 집계 및 시각화되어 전국의 현장들을 한눈에 파악하고 진척사항과 불량률을 비교 분석할 수도 있다. 실제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기존 대비 31% 가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하는 하자 중 20%를 사전에 파악해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은 현재 다양한 IT 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적극 도입하며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혁신을 이루는 한편 하자 발생 예방 효과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대림은 시운전 과정에서 도출되는 에너지 소모량, 실시간 온도 변화, 미세먼지 수치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설계와 시공 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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