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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Sh수협은행장, 수익성 부진 타개 나선다

기사입력 : 2020-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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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상환 위한 수익창출력 제고 중점 과제로
조달비용 감소 해결·수익적 자산운용 기조 내세워

▲사진: 김진균 Sh수협은행장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김진균 Sh수협은행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첫 내부출신 행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김진균닫기김진균기사 모아보기 Sh수협은행장이 공적자금 상환을 위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저금리성 예금을 늘리는 등 조달비용을 낮추고 외부 제휴 등을 통해 고객 기반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 행장은 지난 11일 취임식을 갖고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수익성 개선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김 행장은 조달비용 감축 문제를 해결하고 강점인 대출자산에 대해 건전성은 강화하되 수익적 자산운용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개인 고객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수협은행의 내년도 사업계획에도 담겼다.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8차례 회의와 2차례 면접을 진행한 끝에 지난달 김 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행추위는 김 행장에 대해 “수협 조직의 특수성과 경영이념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내부 출신 금융전문가”라며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수협은행의 경영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의 선임에는 내부 출신을 원하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당초 기획재정부 측은 관료 출신 외부 인사를 밀었지만 수협 측이 내부 출신 후보를 선호하면서 재공모까지 이뤄졌다. 실제로 김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임 회장이 내부 출신이 은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수협은행 직원들에게 기회를 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회는 공적자금 상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수익성 제고를 이끌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을 원해왔다. 김 행장에 대한 중앙회의 기대가 큰 이유다.

수협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으면서 200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았다. 오는 2028년까지 갚아야 하는 남은 공적자금은 8533억원이다. 매년 1000억원씩 갚아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수협은행의 경영지표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4.95% 감소한 28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20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줄었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수협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로 작년 상반기 말(0.66%)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5%에서 6.66%로 2.29%포인트 낮아졌다.

김 행장은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영업점 방문 고객이 줄어드는 반면 비대면 신규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영업방식과 본점 업무 처리방식 등을 전환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뿐 아니라 영업과 업무에도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등 ‘디지털금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리스크 관리도 김 행장 앞에 놓인 과제다.

김 행장은 고객 중심 체제를 구축하고 수산정책자금 적기 공급, 각종 회원조합 지원기능 확대 등 어업인·회원조합 지원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내부출신 행장인 만큼 수익성 제고, 리스크 관리 등 현안들을 원활히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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