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은 지난 6.17대책을 통해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중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이로 인해 대전 분양시장의 열기가 주춤한 듯 했으나, 금세 활기를 되찾았다.
이어 10월 유성구 갑천지구친수구역 1블록에 분양한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는 세 자릿수 경쟁률로 대전 분양시장에 대한 여전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166가구 모집에 2만5,484명이 몰리며 평균 153.5대1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 분양시장의 열기는 주거용 오피스텔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4월 도안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이 있다. 실제 이 단지는 총 392실 모집에 총 8만 7,397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22.9 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전국 오피스텔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 이후 단지는 계약시작 4일만에 전 실이 완판됐다.
또 ‘행정수도 이전론’도 대전 분양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옆 동네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덩달아 대전 신축 단지도 강세를 보이자, 이를 확인한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 청약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전 신축 아파트는 수억원의 가치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는 지난 8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 622만원에 팔렸는데, 작년 3월 분양가 4억 8,000만 원선이었던 가격에서 5억 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는 연내 알짜 단지의 분양소식이 더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도안신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 도안의 후속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중구, 서구 등에서도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먼저 도안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1월 ‘힐스테이트 도안 2차’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4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516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도안신도시의 다양한 주거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특히 바로 앞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예정)이 지나가 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도안신도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소형 주거상품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으로,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힐스테이트 도안 2차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주거상품인 ‘넥스트 스마트 솔루션’이 처음으로 적용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같은 달 중구 선화동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이 20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5층~최고 49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1,0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다. 아파트는 998가구, 오피스텔은 82호실로 구성된다. 대전 전체 정비사업의 40% 이상이 밀집돼 신흥 주거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화동 일대에 조성되는 단지로 주목된다.
이 밖에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연내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용문 더샵리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용문 1·2·3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며,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 동, 전용면적 48~99㎡, 총 2,7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900가구다. 대전시청과 대전지방법원, 정부대전청사, 대전지방경찰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 뛰어난 주거인프라를 자랑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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