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결산 상장법인 590개사(금융업·분할합병사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은 11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1.31% 상승했다.
3분기까지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77%, 6.79%, 9.44% 감소했다. 다만 매 분기에 걸쳐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기업 매출의 12.17%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전반적인 실적 개선 추세는 뚜렷했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은 –40.98%였으나, 상반기(-35.38%)와 3분기(-18.84%)에 접어들면서 회복했다.
업종별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운수장비(25.12%), 전기전자(22.81%), 섬유의복(16.66%), 유통업(8.66%) 등 14개 업종에서 매출이 2분기보다 증가했다. 반면 종이목재(-9.42%), 건설(-8.22%), 비금속광물(-1.35%)등 3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순이익은 섬유의복(276%), 철강금속(159.26%) 등 10개 업종의 흑자 폭이 증가했다. 종이목재(-89.82%), 운수창고(-23.85%) 등 4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422사(74.92%)가 순이익 흑자를, 148사(25.08%)는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업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8%, 19% 넘게 오르면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보험업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8.61%, 16.80%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3분기 실적도 반등세를 보였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958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50조67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57%(4조8455억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5461억원으로 15.95%(4879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매출액은 142조8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3조508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8조2620억원으로 5.47%(4285억원) 상승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7.89%포인트 상승한 112.55%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이 반등한 것은 IT 업종 전반적으로 영업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IT업종으로 분류된 357개사의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7.24%와 89.25% 늘었다.
3분기 전체 약 62%에 달하는 591개사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3개사(13.88%)는 직전 분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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