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6일 삼성화재 IR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19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598억원) 보다 22.4%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4조9527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특히 보험료 인상 효과로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13.6%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봐도 삼성화재는 전년 동기(5859억원) 보다 7.4% 늘어난 62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초저금리 등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도 보험영업손익 개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보면 장기보험은 전년보다 1.2%p 떨어진 82.2%, 자동차보험은 전년보다 3.3%p 하락한 84.8%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보험금 청구건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 증가와 자연재해로 인해 81.6%로 6.8%p 상승했다. 특히 자연재해 손해액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377.8% 늘었다.
사업비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삼성화재 전체 보험영업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104.3%로 전년 동기(104.9%) 대비 0.6%p 개선됐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손해액과 판매비, 인건비 등과 같은 사업비를 더한 금액이 받은 보험료 보다 커 보험영업에서 적자라는 의미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5183억원으로 지난해(1조5197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저금리 장기화 여파로 이자이익이 610억원 가까이 감소했지만 채권 매각익이 670억원, 배당익이 110억원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이익률은 2.8%로 0.2%p 하락했으나 운용자산 규모가 커져 영업익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올 9월 말 기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2.6%p 하락한 319.2%를 기록했다. RBC비율이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비율로,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익 확보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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