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집값 상승을 지속하고 있는 경기, 인천, 대전,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또한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도 과열이 지속되거나, 비규제지역 중 과열이 심각한 곳을 추가적으로 투기과열지구에 포함시켰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며, 이 외에도 주택담보대출 제한, 자금조달계획서 신고 의무화 등 강도 높은 규제가 적용된다.
실제로 분양권 전매제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지방에서는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남 여수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규제가 발표된 지난 5월 528건이었던 아파트 거래량이 다음달 6월 1032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강원 속초에서는 237건(323건→560건), 경남 양산과 거제에서도 같은 기간 294건(769건→1063건), 137건(588건→725건)의 거래량이 늘었다. 이 외에도 경북 포항은 48건(1223건→1271건) 증가하는 등 다수의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7월 대구 달성군에서 분양한 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는 6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9875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30.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광양시 최다 청약자 수를 갱신했다. 또한 지난 6월 규제 직전 인천 송도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도 62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7922명이 몰리며 44.7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러한 가운데,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피한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현대건설은 11월, 경북 포항 남구에서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17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817세대다. 단지는 청약, 대출, 전매제한 등 다양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포항에서 올해 분양하는 유일한 단지로 일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단지 앞에 냉천 수변공원과 산책로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포항의 대표 기업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비롯해 포항 철강산업단지, 포항 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도 돋보인다.
대림산업은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4개동, 총 560세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6~110㎡로 다양형 평형으로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지 내부에 대림산업만의 혁신 주거평면 ‘C2 하우스’와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적용돼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내 5개 블록에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는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이하 전용) 59~84㎡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8층 32개동 3027가구에 달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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