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창구’ 앱과 내년 선보일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을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1년 출시된 스마트창구 앱은 계약조회부터 보험계약대출, 사고 보험금청구, 보험료 납입, 고객 혜택 업무 등 보험 업무 전반의 기능을 수행한다. 출시 이후 신한생명은 △당뇨보험연계 혈당관리 수첩 서비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건강검진정보 간편조회 등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며 플랫폼을 고도화 해왔다.
앞서 2016년 신한생명은 보험 업계 최초로 생체 인증 서비스를 스마트창구 앱에 도입했다. 생체 인증 서비스는 국제표준규격인 FIDO 기반의 지문 인증 서비스로 고객들이 신한생명의 모바일 앱인 ‘신한생명 스마트 창구’ 접속시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공인인증서 없이 신분증 인증과 카카오페이 인증서 도입으로 인터넷 또는 모바일에서 보험을 가입하는 이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지난 2월부터는 고객이 비대면 보험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터치 스크래핑 서류제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보험 업무를 보는데 필요한 필수 증빙 서류를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자동제출 되도록 해준다. 인적사항 변경에 제출하는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와 세금 환급 업무에 필요한 ‘연금보험료 등 소득·세액 공제확인서’를 해당 기관에 발급 신청하지 않아도 신한생명 스마트창구 앱을 통해 바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웹(WEB) 보험업무 간편 서비스’도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공인인증서 인증 없이도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 만으로 주요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소액보험계약대출 △보험료즉시납입 △가상계좌 등록 △보험청약서류보완 등 11가지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업무 처리시 간편 비밀번호를 1회용으로 만들어 분실 등 보안 위협에 대비했다.
이달 ‘신한생명 헬스노트 서비스’도 도입했다. ‘헬스노트’는 고객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맞춤형 질병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40대 남성이 ‘당뇨병’ 또는 ‘E11(2형 당뇨병 질병코드)’를 검색하면, 40대 남성의 평균 진료비용과 당뇨병 증상 및 합병증의 종합적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 8월 ‘질병정보 제공 가능 여부’에 대한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을 받았다.
아울러 신한생명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스타트업과 공동사업으로 기획부터 개발까지 진행해 올해 12월 베타버전을 오픈하고 내년 초 그랜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하우핏은 모션인식 AI 인식기술을 활용, 테블릿, 휴대폰, TV를 통해 유명한 운동강사의 트레이닝 코치를 따라 운동할 수 있도록 돕고 트레이너가 실시간으로 제대로 된 운동을 하도록 직접 지도해주는 플랫폼이다.
고객의 건강관리 데이터를 토대로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헬스 트레이너들에게는 수익을 배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생명은 건강검진을 통해 측정한 건강나이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건강나이 요율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알파버전을 개발을 완료해 지난달에는 신한생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강사들이 직접 채팅으로 수강생들과 소통도 할 수 있도록 해 비대면 홈트레이닝 트렌드의 장점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한생명은 ‘하우핏’과 ‘스마트창구’를 별개의 앱으로 운영, 플랫폼 간 연계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창구는 헬스케어 부가서비스를 탑재한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하우핏은 새로운 헬스케어 비지니즈 모델 구축을 위한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식이다.
하우핏 출시로 신한금융그룹에서 헬스케어 분야를 맡은 신한생명은 신기술을 이용한 보험시장 창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저출산·고령화로 보험업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하면서 신한생명은 신 사업에 적극적”이라며 “현재 신한금융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과 함께 계열사간 시너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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