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98억원)보다 56.0% 급증했다. 3분기 순익만 보면 797억원으로 지난 2분기(519억원)와 비교해 53.4% 늘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신한생명의 연납화보험료(APE)는 3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22억원)보다 6.1% 늘었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지표다. 보험영업의 대표적 성장성 지표다. 신한생명의 올 3분기 누적 손해율은 92.4%로 전년 동기 대비 1.08%p 개선됐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병원 이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한 3048억원을 기록했으나, 저축성, 연금 APE는 45.8% 감소한 52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94.1%였던 보장성 상품 비중은 지난해 97.1%로 상승한 데 이어 지속 확대돼 올 3분기 누적 기준 98.3%를 기록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신한생명은 신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이 확정된 후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매진해왔다. IFRS17가 도입되면 보험사는 저축성보험을 보유할수록 자산이 아닌 부채가 늘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보다 가입유치가 쉽고 수입보험료 규모가 크다. 때문에 체질개선 작업으로 신한생명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하는 추세다. 실제 신한생명은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로 전년 동기(3조2474억원) 대비 5% 감소한 3조859억원을 거둬 들였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서도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운용자산이익률은 3.2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4%p 상승했다. 지난 3분기 건물 매각 작업으로 채권에서 490억원의 실현 이익을 낸 영향이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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