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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3분기 실적] 신한생명, 체질개선 효과 순익 '껑충'

기사입력 : 2020-10-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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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APE 비중 98.3%까지 확대
건물 매각으로 490억원 투자이익

신한생명 3분기 경영 실적. / 사진 = 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생명 3분기 경영 실적. / 사진 =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한생명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의 영업 포트폴리오로의 체질 개선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또 3분기 수익증권형태로 보유한 건물을 매각하면서 실현한 투자이익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으나, 이를 제외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금리 등 악화된 업황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98억원)보다 56.0% 급증했다. 3분기 순익만 보면 797억원으로 지난 2분기(519억원)와 비교해 53.4% 늘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신한생명은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해 왔는데, 이에 유지비차손익이 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보험금 지급이 줄었다"며 "수익증권형태로 보유하던 건물을 매각하면서 세전 490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신한생명의 연납화보험료(APE)는 3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22억원)보다 6.1% 늘었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지표다. 보험영업의 대표적 성장성 지표다. 신한생명의 올 3분기 누적 손해율은 92.4%로 전년 동기 대비 1.08%p 개선됐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병원 이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한 3048억원을 기록했으나, 저축성, 연금 APE는 45.8% 감소한 52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94.1%였던 보장성 상품 비중은 지난해 97.1%로 상승한 데 이어 지속 확대돼 올 3분기 누적 기준 98.3%를 기록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신한생명은 지난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나이를 산출해 보험료에 적용하는 '건강나이 보험료 적용 특약'을 탑재한 '진심을 품은 종신보험'을 출시했는데, 이 상품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생명은 질병담보가 아닌 종신보험의 사망보장에 이 특약을 적용하는 것으로 해 독창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보험업계 독점권인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신한생명은 신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이 확정된 후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매진해왔다. IFRS17가 도입되면 보험사는 저축성보험을 보유할수록 자산이 아닌 부채가 늘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보다 가입유치가 쉽고 수입보험료 규모가 크다. 때문에 체질개선 작업으로 신한생명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하는 추세다. 실제 신한생명은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로 전년 동기(3조2474억원) 대비 5% 감소한 3조859억원을 거둬 들였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서도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운용자산이익률은 3.2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4%p 상승했다. 지난 3분기 건물 매각 작업으로 채권에서 490억원의 실현 이익을 낸 영향이다.

신한금융지주 보험 계열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내년 7월 살림을 합쳐 통합 신한라이프로 출범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그룹 보험사업라인의 통합을 준비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가진 강점이 달라 향후 통합 법인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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