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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익 26.5% 감소했지만 "점진적 회복세"

기사입력 : 2020-11-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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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진이 계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5% 쪼그라들었다. 다만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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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5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5% 감소한 44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23억원으로 24.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 감소한 375억원에 그쳤다.

지난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이익이 84%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4305억원, 영업이익은 27.4% 감소한 564억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소비 회복과 6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오픈 영향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폭이 예상 보다 적었다.

면세점은 지난 2분기 신규 오픈한 동대문점, 인천공항점 등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한 2554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171억원에서 118억원으로 53억원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과 신규점 오픈 영향으로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영업이익 감소폭(-27.4%)도 2분기(-62.6%)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며 “면세점 부문도 신규점 출점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적자 규모도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아울렛 신규 출점(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과 기존 점포의 리뉴얼(압구정본점·중동점)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도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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