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 하반기 EDP 개최
허세홍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 리더십과 다른 위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 극복 과정에서는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설정한 목표들을 착오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따뜻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의 발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와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사장이 강조한 위더십은 리더 주도가 아닌 구성원 개개인이 주도성을 발휘해 혁신을 도전하는 방식이다. 그는 지난 6월 열린 상반기 EDP에서도 해당 내용을 강조했다. 당시 EDP에서 허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구성원 모두가 회사의 목표를 명확히 인지하고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주도적으로 일하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위더십을 설파했다.
허세홍 사장이 위기극복을 위한 위더십을 강조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정유 부문 부진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GS칼텍스 정유 부문은 1조3344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지만 2017년 연간 영업이익 1조3415억원 규모와 유사한 적자를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적자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매출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예측된다. 올해 상반기 GS칼텍스 정유부문 매출은 13조9765억원이다.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올해 약 28조원의 매출이 추산된다. 해당 추산치는 지난해 매출 46조6664억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유 등 수송용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올해 차량대수 증가세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와 대외 교역 규모 축소 악재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이 되기 이전에 정유 부문 회복은 요원할 것”이라며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 부진은 올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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