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테슬라 '반값 배터리' 전략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테슬라에 탑재되는 배터리 제조비용은 1kWh 당 128달러 정도다. 이를 4년 후에 56달러/kWh까지 낮추겠다는 말이다. 전기차가 보조금 없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에 팔 수 있기 위한 배터리 값은 100달러/kWh다. 테슬라가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29일 열린 현대모비스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도 테슬라의 '반값 배터리'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이의섭 IR담당 상무는 "50달러대는 우리(현대차그룹)가 설정한 단계를 볼 때 쉽지 않은 전략"이라며 "우리는 배터리값을 100달러 이하로 낮추는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목표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내년초 E-GMP 첫 양산 모델 '아이오닉5'를 출시한다. 여기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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