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T Square(스퀘어)’를 새로운 사명으로 정하고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후보군으로 알려진 ‘SK 하이퍼커넥터’와는 다른 사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명변경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사명변경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SK텔레콤의 전체 수익 중 60%가 통신 매출인데, 자회사 매출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의 비통신 사업 비중은 35%를 넘어섰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도 지난해 8월 경기이천포럼에서 주요 계열사들의 사명변경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경기 이천포럼에서 “기업 이름에 에너지, 화학 등이 들어가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기 힘들다”며 “이러한 이름은 사회적 가치와 맞지 않을 수 있고, 환경에 피해를 주는 기업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사명변경 의지를 드러내면서, SK텔레콤 외에도 SK에너지, SK케미칼, SK건설 등도 사명변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사명변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명변경은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 신뢰도를 잃는 사례도 있다”며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명은 소비자 인지도도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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