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를 위해 ①시장 내 도로 세척 ②작업공간 내 친환경 EM 살포 ③동물성 잔재물(유지) 운반‧수거 방식 개선, 3대 전략을 동시에 가동한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고 육류 잔해와 핏물 등으로 인한 열악한 시장 내 미관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육류 가공이 이뤄지는 작업공간에는 친환경 EM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악취를 줄인다. EM 효소는 오염물질을 분해해 수질 정화와 악취 제거 효과를 낸다. 친환경 EM 활용은 지난 7월 ‘자치구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주민 주도로 추진된다. 상인들에게 EM 효소를 배포하고, 상인들은 바닥, 배수구 등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실천한다.
셋째, 육류 가공 후 나오는 잔재물 처리‧수거 방식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각 업소에서 마대자루에 담아 정해진 공간에 갖다 놓으면 수거차량이 수거해가는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각 업소에서 밀폐용기에 담아 놓으면 전기오토바이로 수거해 작업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 마대자루에서 핏물이 새어나와 시장 바닥이나 도로에 스며드는 일을 방지하고, 도로에 육류 잔재물을 쌓아둠으로써 생기는 악취문제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마장축산물시장은 국내 육류유통의 메카이자 수도권 최대공급처이지만 낙후된 시장 환경과 악취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시장 환경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고, 주민과 상인들이 염원했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마장축산물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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