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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부산대병원, 가상현실(VR)로 치매 예방에 협력

기사입력 : 2020-10-22 16:34

(최종수정 2020-10-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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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치매안심센터 어르신 대상 치매 예방 VR 서비스 제공
5G ME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용량 헬스케어 데이터 효율적으로 전송

SK텔레콤이 부산대병원, (주)룩시드랩스와 '5G MEC 기반 VR 노인 돌봄 시범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왼쪽부터)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 이정주 부산대병원 병원장,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그룹장/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이 부산대병원, (주)룩시드랩스와 '5G MEC 기반 VR 노인 돌봄 시범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왼쪽부터)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 이정주 부산대병원 병원장,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그룹장/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부산대병원, ㈜룩시드랩스와 ‘5G MEC 기반 VR 노인 돌봄 시범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이번 협력으로 5G·VR(가상현실)·AI(인공지능) 등 최신 ICT를 접목해 부산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지장애 조기발견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는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 관련 증상을 조기발견하고 인지 능력 훈련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한다면 20년 후 치매 유병률을 8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그러므로 치매 예방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번 협력에 참여한 룩시드랩스는 VR기기 이용자의 시선·뇌파 등의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혁신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부산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 능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은 전용 VR헤드셋을 쓰고, 가상의 슈팅, 퍼즐, 기억력 게임 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길 수 있다. 기기에 부착된 센서로 수집된 시선 반응 속도나 뇌파를 AI로 분석해 인지 능력을 검사할 수 있다.

룩시드랩스는 창업 초기부터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SK텔레콤과 5G 시대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2018년에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가상현실(VR) 분야에서 수상을 하는 등 국내외에서 혁신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에서는 부산시 치매안심센터에서 VR 기반 인지검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시선 추적 및 뇌파 센서 데이터 등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한다. 이를 기반으로 담당 의료진이 전문적인 자문 및 분석을 실시하고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능력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간다.

SK텔레콤은 부산시 치매안심센터 두 곳과 부산대병원에 5G ME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

3사는 5G 시대 맞춤형 헬스케어 협력 모델을 통해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치매 조기발견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당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기업과의 공동 사업이라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5G 시대 기술을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5G, AI 등 디지털 기반 의료 혁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는 “5G MEC 기술과 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VR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미래 헬스케어 분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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