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오늘(2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한국 최초로 국내 의료진을 해외 건설현장에 직접 파견한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근무자의 건강 증진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현지 병원 경영진과의 교류를 통해 협진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K-방역 성과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및 SK건설과 합작법인을 구성하여 이라크 바그다드 남서쪽 110km에 위치한 카르발라市에서 정유공장 공사를 수행 중이다.
이라크는 일일 약 4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어, 현장의 일시적 작업 중단(셧다운) 및 한국인 포함 26개국 인력에 대한 본국 복귀 및 순환 근무로 최소한의 인력으로 유지하는 등 철저한 현장 방역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과 서울성모병원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든 해외 국가에 체류 중인 현대건설 및 협력사 직원 등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해외현장 직원에 대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실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국내 의료진 현지 파견을 통해 현장 내 의료 시스템을 재점검해 해당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장 내 운영 중인 클리닉에 근무하는 현지 의료진 교육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내 의료진의 근로자 대면 건강상담 시행을 통해 현장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에 이은 금번 의료진 현지 파견을 통해 해외 근무자들의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근무자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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