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은 ‘판매 품목 수가 곧 경쟁력’인 이커머스 기업들이 볼륨 확장 방법으로 선택하는 사업이다. 오픈마켓은 제3자인 판매자가 이커머스에 입점해 물건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커머스는 판매자들에게 온라인에서 물건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판매자들은 자신이 팔 수 있는 물건을 등록해 매출을 내고 수익을 얻는다. 관련 업계에서 판매자들은 ‘셀러(seller)’라고 불리는 게 일반적이다.
이커머스 기업 입장에서 오픈마켓은 소비자들을 묶어둘 유인책이 된다. 찾는 상품이 없거나 상품 종류가 적을 때 소비자들은 다른 쇼핑몰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기업이 검증한 협력업체 제품을 직접 사들여 판매하기는 물품 수 확장에 한계가 있기에 판매자들을 플랫폼 안에 끌어들이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오픈마켓은 전속 판매 제한을 두진 않는다. 판매자 한 명이 다수의 오픈마켓에 물건을 올려둬 판매활로를 넓히는 방법을 쓴다.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옥션 등 국내 이커머스 시장 초창기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직매입을 통한 상품 판매에 비해 상품 수를 대폭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스크를 안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판매자가 사기 피해를 유발하거나 판매 물건의 품질 저하 우려가 있어서다. 허위 물건을 올리고 직거래를 유도한 뒤 가짜 결제 페이지에서 결제하게 하거나 무통장으로 대금을 입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판매자들 때문에 최근 몇몇 오픈마켓들은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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