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Hz 대역을 광대역 비면허 주파수로 공급
국민 누구나 와이파이 누릴 수 있어…저비용으로 5G급 속도 이용 가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6GHz(기가헤르츠) 대역폭을 차세대 와이파이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대역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5G급 속도의 차세대 와이파이를 공급함으로써,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에 힘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관련 기술기준에 대한 행정예고를 했으며, 의견수렴과 주파수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15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전국적으로 6GHz 대역을 이용한 차세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6GHz 대역은 기존 와이파이보다 더 넓은 채널 폭(도로 폭)과 많은 채널 수(차선)를 통해 5G 이동통신 수준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기존 와이파이보다 약 5배 빠른 수준이다.
와이파이 주파수 공급은 16년 만의 일이다. 6GHz 대역을 이용한 와이파이 공급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번째다.
실내에서는 6GHz 대역 전체를 250mW 이하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역폭이 확장되면서, 대형 카페·학교·역사 등 공공장소나 실내 인구 밀집 구역의 성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로 테더링과 같은 기기 간 연결도 허용한다. 6GHz 대역 하위 520MHz에 한정하여 실내외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와이파이를 이용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등 혁신적인 5G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공급뿐 아니라 6GHz 대역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차세대 와이파이 실증사업과 중소기업 상용화 지원을 추진한다. 이들은 와이파이 관련 장비 제조 중소기업에 전파인증 비용을 보조해 기업들의 조기 상용화와 시장진입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6GHz 대역을 이용한 차세대 와이파이는 5G 통신과 결합·보조하여 혁신적 서비스를 촉진하고 5G 이동통신 설비 투자 비용을 절감하여 국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통신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1년부터 추진되는 실증사업의 결과 등에 연계하여 추가 규제 완화 검토 등 주파수 활용 여건의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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