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과 5월의 금리 인하 이후 연속 동결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해 경기방어 측면과,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상태를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통위는 3월과 5월 각 0.5%포인트(p), 0.25%포인트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이후 7월과 8월에는 동결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한은도 완화적 스탠스에서 현 금리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되고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은의 금융시장 동향 통계(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57조9000억원 규모다. 한달 새 9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8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월별 증가폭 수준이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GDP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1.3%)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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