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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른다…'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체질전환 가속

기사입력 : 2020-10-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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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년만에 세대교체된다. 정몽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정 회장의 장남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안건을 처리한다.

정 부회장은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에 오르며 그룹 경영을 총괄해왔다. 2019년 3월 현대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기아차 사내이사에 올리는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한 장악력을 키웠다. 이어 올해 3월 정몽구 회장이 내려놓은 현대차 대표이사·의장직을 물려받으며 사실상 그룹 경영전권을 가지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은 공식적인 '정의선 체제' 아래 그가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주총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을 '각종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에서 '각종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고치고,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기타 이동수단이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현대차가 신규사업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을 가리킨다. 또 현대차는 내년 초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한다. 핵심 동력기술을 확보한 수소차 분야는 상용차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렌터카·공유차·중고차 등 국내 규제로 대기업의 사업진출이 불가능한 자동차 서비스업 분야에 대한 진출 의지도 상당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모션'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해 렌터카업체에 관련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당 분야에 간접 진출했다. 공유차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된 마을 기반 택시사업 '셔클'을 시범 운영했다. 미국·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직접 뛰어들었다. 중고차의 경우 올해 정부가 규제 해제를 추진함에 따라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정몽구 회장이 '쇳물에서 자동차까지'로 대표되는 표어를 내세워 자동차 산업 내 양적성장과 수직계열화를 이루어냈다면, 정의선 부회장은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제조업 외 이종산업과 융복합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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