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노벨경제학상 폴 밀그럼(왼쪽)과 로버트 윌슨(오른쪽) 공동수상 / 자료출처= 노벨위원회 트위터 갈무리(2020.10.1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경매이론을 발전시킨 폴 밀그럼(72)과 로버트 윌슨(83) 등 미국 학자 두 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폴 밀그럼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같은 대학의 로버트 윌슨 명예교수를 2020년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에 대해 "라디오 주파수처럼 전통적인 방법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경매 형식을 설계해 전 세계 판매자, 구매자, 납세자에게 혜택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윌슨은 공공의 가치를 지닌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경매 이론을 발전시킨 인물이다. 합리적인 응찰자들이 '승자의 저주'를 우려해 최선보다 더 낮게 응찰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밀그럼은 경매에 대한 보다 일반적인 이론을 고안했다. 공공의 가치 뿐만 아니라 사적인 가치도 응찰자에 따라 다른다는 점을 연구했다.
미국은 1994년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무선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때 이들의 경매이론을 처음 도입했고, 이후 다른 국가들도 이 이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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