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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 투자자들, 헤알화 점진적 회복 속 시장금리 제한적 반등 감안 - 하나금투

기사입력 : 2020-10-08 09:53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브라질 국채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통화가치의 점진적 회복과 시장금리의 제한적 반등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승진 연구원은 "최악을 지났다는 상황 인식과 함께 트라우마 요인인 재정 불확실성 이슈들을 확인하며 가고자 하는 경계심이 공존하고 있는 만큼 헤알화는 단계별, 점진적 반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브라질은 정책 여력의 한계로 ‘능동적’ 회복 기능이 제한되는 신흥국의 공통된 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브라질 포퓰리즘 정책 논란

최근 헤알화 환율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9월 중순만 해도 안정되어가는 듯했던 환율이 달러대비 5.70헤알 부근까지 상승한 후 5.61헤알로 돌아왔다.

더불어 원/헤알 환율은 최근 원화가 여타 통화 대비 상대적 강세 기조를 보인 영향이 맞물려 200원대로 내려섰다.

박승진 연구원은 "브라질의 변동성 확대 배경에는 역시나 정치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준비 중인 정책이 재정 건전성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11월 15일 지방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과 의회는 재난 지원금 형태의 포퓰리즘 정책을 꺼내어 들었고, 정책의 재원 마련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했다"면서 "브라질은 현재 ‘헤인다 시다단(Renda Cidadã, 시민 소득)’이라는 재난 지원금 형태의 보조금을 2021년 중 추가로 지급하려 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세부 내용들은 수정을 거치겠으나 대략 2,200만 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하며, 개별 지급액도 월 300헤알 수준으로 기존의 빈민 지원책인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정책보다 57%(190헤알) 가량 큰 금액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4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업자, 빈곤층 등에게 매월 600헤알의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9월에는 프로그램의 가동 기간을 연말까지로 연장하는 대신 금액을 300헤알 수준으로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는 두가지 측면에서 발생했다"면서 "먼저 기존 프로그램의 기간연장에 이어 새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전체 필요 지출 규모가 증가했다는 사실 자체"라고 밝혔다.

이미 브라질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88.8%(연초: 75.7%)까지 상승했으며, 연말에는 10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두번째는 신규 프로그램의 예산 배정의 형태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브라질은 상기 프로그램의 재원을 ‘정부 지출 상한제도’에 적용을 받지 않는 ‘교육 발전 기금(Fundeb)’과 부채 충당금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헤알화는 이 부분에서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방만한 재정지출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지출 상한제도’를 피해가려는 시도가 분식회계 우려 및 재정 개선 의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다행인 것은 금융시장과 여론의 우려를 인식하여 정책 담당 주체들이 새로운 자금조달 방법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의회는 게지스 경제부 장관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부의 ‘지출 상한제도’ 범위 안에서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는 정책 수정 계획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이아 하원 의장도 경제부 장관의 정책 기조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해 줬다"면서 "어제(7일) 회의에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지출 통제 방법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출 상한제도'는 물가상승률 이상의 정부 예산 증액을 방지하는 제도다. 올해는 코로나 충격에 따른 긴급 재난상황 선포(예외 조항 적용)를 통해 이미 재정 지출(재정적자: -12.9%)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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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투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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