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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물량 적은 수도권 등 일부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프리미엄 눈길

기사입력 : 2020-10-07 13:01

(최종수정 2020-10-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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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률·분양권 프리미엄가 상승 지속

구미 아이파크 더샵 투시도. / 사진제공 = 리얼투데이이미지 확대보기
구미 아이파크 더샵 투시도. / 사진제공 = 리얼투데이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연내 분양시장에서는 새 아파트 분양이 적거나 뜸했던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탓에 수십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되는가 하면 분양권(입주권)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등 지역을 불문하고 활기를 띄고 있어서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2017년 이래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전체의 10% 미만인 지역을 중심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일례로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7.65%에 불과한 서울 강서구에서 지난 5월 분양한 ‘우장산숲 아이파크’는 150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922명이 몰리면서 평균 66.1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인천 남동구(6.06%)에서 지난 6월 분양한 ‘이안 논현 오션파크’ 역시 180세대 모집에 1886명이 몰리며 평균 10.4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5.20%의 분양물량 비율에 달하는 경기 용인시에 공급된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역시 지난 7월 분양 당시 387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854명이 몰리며 평균 9.9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기도 했다.

높은 청약 경쟁률만큼 분양권과 입주권의 프리미엄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7.65%에 불과한 부산 해운대구에서 공급된 ‘센텀 KCC스위첸(2022년 8월 입주 예정)’은 지난 9월 전용면적 84.91㎡의 분양권이 6억6580만원(13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4억3150만원) 대비 최대 2억3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7년 인천시 남동구에서 공급된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2020년 12월 입주 예정)’의 전용면적 84.91㎡는 지난 6월 최초 분양가 3억8190만원에서 2억1617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5억9807만원(12층)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입주 이후 시세 상승도 이어진다. 지난 2017년 이래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8.40%인 경북 포항시의 ‘두호 SK뷰 푸르지오 2단지(2020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99㎡는 1월 입주권이 3억1000만원에 달했지만, 지난 8월 기준에는 3억9000만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또 부산 해운대구에 지난 8월 입주한 ‘해운대 롯데캐슬스타’ 전용면적 84.92㎡의 경우 지난 1월(8억7570만원) 대비 8월에는 1억7000만원 상승했다. 해당 지역 역시 2017년 이래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7.65%인 지역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 아파트 비율이 낮은 지역은 갈아타기를 원하는 지역민과 희소성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몰리기 때문에 환금성이 좋고 시세 상승폭이 크다”며, “여기에 새 아파트로의 입주와 동시에 이미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내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난 2017년 이래 분양물량 비율이 10% 미만인 지역에서 ‘구미 아이파크 더샵’, ‘울산 율동 한신더휴’, ‘거제 고현2차 e편한세상’ 등 새 아파트의 공급이 잇따른다.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6.32%에 불과한 경북 구미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10월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원평동 330-2번지 일원)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세대 중 1314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지역 내 최고층 설계, 단지 내 축구장 약 2배 크기(약 1만6천㎡)의 대규모 공원도 갖춰진다. 단지 바로 옆에 구미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의 통학도 수월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S전선 등이 들어선 구미국가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며, 경부선 구미역과 경부고속도로 구미IC를 비롯하여 대구광역권 철도(예정)를 통해 인접한 대구광역시로의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최근 분양단지가 없었던 경북 성주군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10월 성주읍 백전리 629번지 일원에 짓는 ‘성주 스위트엠 엘크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77~84㎡, 총 286세대 규모다. 성주초, 성주중, 성주고 등 학군과 인접해 있다. 또 성주군청, 국립건강보험공단, 대구지방법원 성주군법원, 성주일반산업단지 등 관공서 및 산업단지와도 가깝다.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8.85%에 달한 울산시 북구에서는 한신공영이 12월 효문동 율동공공주택지구 내에 짓는 ‘울산 율동 한신더휴(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1148세대 규모로 분양될 예정이다. 효정중, 울산마이스터고, 효정고 등 학군과 인접해 있으며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울산공장과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다. 향후 동해선 광역전철화 사업 연장(계획)에 따라 단지 인근 태화강역은 부산시 부전역과 연결돼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7.40%의 분양물량 비율을 보인 경남 거제시에서는 대림산업이 12월 고현동 고현항 항만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2차(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98세대 규모로 구성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거제시청과 법원, 등기소, 시외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종합병원 등 다양한 공공업무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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