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현상은 지난 2017년 이래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전체의 10% 미만인 지역을 중심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일례로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7.65%에 불과한 서울 강서구에서 지난 5월 분양한 ‘우장산숲 아이파크’는 150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922명이 몰리면서 평균 66.1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인천 남동구(6.06%)에서 지난 6월 분양한 ‘이안 논현 오션파크’ 역시 180세대 모집에 1886명이 몰리며 평균 10.4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높은 청약 경쟁률만큼 분양권과 입주권의 프리미엄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7.65%에 불과한 부산 해운대구에서 공급된 ‘센텀 KCC스위첸(2022년 8월 입주 예정)’은 지난 9월 전용면적 84.91㎡의 분양권이 6억6580만원(13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4억3150만원) 대비 최대 2억3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7년 인천시 남동구에서 공급된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2020년 12월 입주 예정)’의 전용면적 84.91㎡는 지난 6월 최초 분양가 3억8190만원에서 2억1617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5억9807만원(12층)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 아파트 비율이 낮은 지역은 갈아타기를 원하는 지역민과 희소성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몰리기 때문에 환금성이 좋고 시세 상승폭이 크다”며, “여기에 새 아파트로의 입주와 동시에 이미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내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난 2017년 이래 분양물량 비율이 10% 미만인 지역에서 ‘구미 아이파크 더샵’, ‘울산 율동 한신더휴’, ‘거제 고현2차 e편한세상’ 등 새 아파트의 공급이 잇따른다.
최근 분양단지가 없었던 경북 성주군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10월 성주읍 백전리 629번지 일원에 짓는 ‘성주 스위트엠 엘크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77~84㎡, 총 286세대 규모다. 성주초, 성주중, 성주고 등 학군과 인접해 있다. 또 성주군청, 국립건강보험공단, 대구지방법원 성주군법원, 성주일반산업단지 등 관공서 및 산업단지와도 가깝다.
3년간 분양물량 비율이 8.85%에 달한 울산시 북구에서는 한신공영이 12월 효문동 율동공공주택지구 내에 짓는 ‘울산 율동 한신더휴(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1148세대 규모로 분양될 예정이다. 효정중, 울산마이스터고, 효정고 등 학군과 인접해 있으며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울산공장과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다. 향후 동해선 광역전철화 사업 연장(계획)에 따라 단지 인근 태화강역은 부산시 부전역과 연결돼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7.40%의 분양물량 비율을 보인 경남 거제시에서는 대림산업이 12월 고현동 고현항 항만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2차(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98세대 규모로 구성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거제시청과 법원, 등기소, 시외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종합병원 등 다양한 공공업무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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