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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교통∙도시개발 호재 바탕 부동산 선호지역 탈바꿈

기사입력 : 2020-10-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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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6개월 후 분양권 전매 가능…비규제 특수

여주 서해 스카이팰리스 투시도. / 사진제공 = 더피알이미지 확대보기
여주 서해 스카이팰리스 투시도. / 사진제공 = 더피알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여주시가 수도권 알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주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각종 교통∙도시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비선호 지역에서 선호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여주시는 현재 경강선 여주역을 중심으로 교통망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경강선 수서-광주 복선전철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여주부터 서원주까지 21.95km를 연결하는 여주~원주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성되면 서쪽으로는 수서와 판교, 동쪽으로는 강릉까지 연결되는 교통요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도시개발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여주역 인근으로는 여주시의 역점 사업인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2257가구의 공동주택을 지어 총 6092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계획으로, 교동 403번지 일원 47만 3664㎡ 면적에 주거, 상업, 기반시설용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여주에서는 오학천송지구(55416㎡), 현암지구(51550㎡), 교동2지구(59954㎡) 등의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향후 인프라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인 파사성 인도교(관광다리)설치, 북내 실내복합체육관 설립, 금은모래지구 유원지 활성화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주시는 이러한 지역 호재와 함께 비규제지역 특수도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9월 말부터 여주를 찾는 투자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22일부로 시행되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 가능한 분양권의 공급이 끊긴 가운데, 여주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계약으로부터 6개월이면 전매가 가능해서다.

22일부터 시행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행위 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등기일까지 확대했다. 반면 자연 보전권역인 여주시는 해당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여주시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여주시에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569건의 아파트가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327건에 비해 거래량이 74%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매매거래량이 229건으로, 1분기에 기록한 164건을 크게 상회했으며 3분기에도 8월까지 176건이 거래돼 2분기를 넘어서거나 비슷한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호재로 인해 여주시 주요 단지에도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고 있다. 현암동 ‘e편한세상 여주’(299가구, 2014.8. 입주) 전용 84㎡는 지난 3월 최고 2억 1700만원에 거래되었으나, 7월 들어 최고 2억 5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천송동 ‘여주KCC스위첸’(388가구, 2019.9 입주) 전용 84㎡ 역시 올해 1월 최고 3억원에 거래되었으나 8월에는 3억 2900만원에 손바뀜했다. (출처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양시장에서도 여주시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 여주시에 공급된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605가구)는 총 555가구 모집에 2294명의 청약자가 모여 평균경쟁률 4.1 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총 2294명의 청약자 중 72%에 달하는 1656명이 기타지역에서 청약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시사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여주시 내 개발호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는데 수도권 지역 대부분이 정부규제로 묶이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며, “특히 여주는 주택노후도가 높고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그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개발에 따른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이 겹쳐 수요가 쏠리고 있는 만큼 여주시 부동산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해종합건설은 10월 여주시 천송동 591-10번지 외 4필지 일원에 ‘여주 서해 스카이팰리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 174가구(전용 77~112㎡)와 오피스텔 9실(전용 70·84㎡)로 구성된다. 여주시 최초로 지상 39~40층에 스카이브리지를 선보이며 북카페, 피트니스, 도서관 등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 세대에서 남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여기에 4Bay 판상형 설계(일부세대)로 맞통풍 효과를 높였으며 복도 펜트리, ‘ㄷ’자형 주방,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돼 넓은 수납공간과 동선의 편리함을 갖췄다. 현암지구공원과 달맞이광장, 남한강수변공원 등의 녹지와 여주시청과 여주터미널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일신건영은 같은 달 여주역세권 1블록(교동 418-1)에 ‘여주역 휴먼빌’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경강선 여주역이 가깝고, 이마트와 여주시청, 여주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가까워 쇼핑도 편리하다. 일부가구는 연하산 조망이 가능하고, 황학산수목원 및 다양한 공원이 인접한 풍부한 녹지환경도 갖췄다.

우남건설은 이달 여주역세권 2블록(교동 427)에는 ‘여주역 우남퍼스트빌’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8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602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경강선 여주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여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첫 번째 분양 단지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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