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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변동’ 효성·아주캐피탈 캐피탈사 지각변동 오나

기사입력 : 2020-10-02 06:00

효성 ST리더스PE-새마을금고중앙회
아주 4분기 우리금융지주 편입 전망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효성캐피탈, 아주캐피탈이 대주주 변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캐피탈사 시장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지만 캐피탈사 모두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효성캐피탈도 아주캐피탈에 이어 체질개선을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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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나이스신용평가

◇ '대주주 발' 받을까 효성캐피탈 신용등급 관심
효성캐피탈은 효성그룹에 인수될 당시 1000억원이 넘는 부실로 몸살을 앓았다. 10여년간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효성캐피탈 사장이 이끌면서 부실채권을 처리해 200~300여억원 정도가 남은 상태다. 건전성을 회복했지만 신용등급 상승을 이뤄야 도약할 수 있다는게 업계 평가다.

효성캐피탈 나이스신용평가 신용등급은 'A-/Stable'이다. 대기업 계열 캐피탈사지만 최근 주력 포트폴리오였던 기계리스 부분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신용등급 상승이 요원했다. 대주주인 효성 그룹 지원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로 대주주가 바뀌었지만 신용평가사는 신용등급 영향을 제한적으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효성계열의 우수한 지원능력에도 불구하고, (주)효성의 지주사 전환에 따른 회 사 지분매각 계획 등을 감안할 때 계열의 지원의지가 불확실한 것으로 판단돼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최종 지분인수를 완료할 경우, 회사 지배구조와 관련 한 최근의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모펀드가 주축이 되는 금번 지분매각의 특성 상, 회사 신용 도에 반영되는 계열의 지원가능성 수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대주주가 변경된 점을 호재라고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향후 우리금융지주처럼 아주캐피탈 인수를 염두에 두고 참여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무림캐피탈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4분기 우리금융지주 인수가 예상되는 아주캐피탈은 사모펀드 인수 이후 체질개선에 성공해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작년 4월 1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주캐피탈 장기신용등급을 'A/Positive'에서 'A+/Stable'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주캐피탈 신용등급 상승 요인으로 주주변경 이후 조달 안정화, 비용구조 개선 통한 수익성 개선,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른 자산건전성 유지, 주주변경 이후 유동성 개선을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4년 아주산업의 회사 매각절차개시이후주주에관한불확실성이확대로사업기반이일부약화된바있으나,2017년7월우리은행등국내 금융기관들이 출자한 웰투시 제3호 투자목적회사의 회사 인수를 전후하여 자금조달 여건 개선으로 자산성장성이 반등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618억원 순익을 기록했으며 웰투시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성장세를이어왔다.

우리금융지주로 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금융지주계 캐피탈사가 추가되면서 시장판도가 바뀌게 된다.

◇ 자동차 금융시장 위협받는 캐피탈사 기업 투자금융 체질개선
자동차 할부금융 위주 포트폴리오를 가지던 대형 캐피탈사들이 체질개선을 이루고 있다. 카드사에게 신차 금융시장을 추월당한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투자금융, 기업금융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12년 말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4.3%였던 투자자산 비중은 2020년 6월 말 11.1%로, 기업금융은 24.4%에서 32.0%에서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20.9%에서 16.9%로 감소했다.

박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카드사가 신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캐피탈사 수익성이 악화된 점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2020년 신차 금융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카드사는 27.9%로 2019년 24.4% 보다 3.5%p 증가한 반면, 현대캐피탈은 제외한 캐피탈사 신차 금융시장 점유율은 2019년 75.6%에서 2020년 72.1%로 4.5%p 감소했다.

캐피탈 업계에서도 자동차 금융시장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투자금융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투자금융을 늦게 시작했는데 몇년 뒤에 평가이익을 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내년 캐피탈사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 코로나19 금융지원 일환으로 금융권 채무유예 정책을 펼치고 있어 리스크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지원 여력이 높은 금융지주계 캐피탈사만 살아남게 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한 캐피탈사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쌓아야 할 충당금을 쌓지 않고 이익을 나고 있는데 모두 숨은 부실"이라며 "지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캐피탈사들은 부실 위험이 높가 향후에는 금융지주계 캐피탈사만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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