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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화)

[한국금융투자포럼]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4차 산업 리츠·주식 포함 자산배분 필요”

기사입력 : 2020-09-28 00:00

일본·캐나다 비중 확대…수익률 상승
글로벌 기술주·4차산업 리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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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제로금리 시대에는 안전자산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4차산업리츠와 주식을 포함하는 자산 배분이 필요합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1일 한국금융신문이 주최한 2020 한국금융투자포럼 ‘코로나 이후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제로금리시대의 자산배분 전략’을 발표했다.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경제 흐름처럼 우리나라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금리 시대에 장기화되는 만큼 자산 배분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1980년대 초를 정점으로 인구구조 노력화 속 경제와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되며 시장금리 하락이 지속된다”라며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6개국 기준금리가 마이너스로 미국 시장금리는 역사적 최저점을 넘어서 향후 저금리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일본, 미국, 캐나다 모두 자산에서 채권보다 해외 주식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익률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일본공적연기금(GPIF)과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캘퍼스(CalPERS),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저금리 시대 수익률을 높였던 사례를 통해 자산배분 전략을 설명했다.

◇ 해외 주식 비중 높인 일본…마이너스 금리에도 5%대 수익률 유지

빠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일본공적연기금이 높은 안정적인 운용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용준 센터장은 일본공적연기금이 저금리 기조에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었던건 합리적인 자산배분과 주식비중 확대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일본은 올해들어 10년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시장금리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공적연기금 운용수익률은 5% 전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전통적으로 채권 위주 안정적 운용전략을 고수하던 일본공적연기금은 2010년대부터 주식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채권 비중은 줄이는 등 자산배분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공적연기금 최근 10년 간 주식비중을 살펴보면 2009년에는 주식 비중이 23.1%였으나 2019년에는 50.4%로 비중이 50% 이상으로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채권 비중은 감소했다. 2009년 76.9%였던 채권 비중은 2019년 49.6%로 50% 미만으로 축소됐다.

조용준 센터장은 일본공적연기금 자산 배분에서 해외 자산 비중이 확대된점을 주목했다. 조 센터장은 “일본공적연기금은 과거 채권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 국내 자산 비중도 80%를 상회했다”라며 “일본 내 저금리 기조가 강화되면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투자 확대로 전략을 선회했고 2009년 20%에 미치지 못했던 해외 자산은 2019년 50%를 육박했다”고 말했다.

2009년 일본 공적연기금 해외자산 비중은 19.3%였으나 2019년에는 49.7%로, 채권 비중은 2009년 80.7%에서 2019년 50.3%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공적기관인 만큼 안정적인 운용을 최우선으로 여기던 일본공적연기금은 저금리 시대 진입 후 해외주식, 해외채권으로 눈을 돌렸다.

일본공적연기금은 2010년 이후부터 국내채권 비중을 적극적으로 축소한 반면 국내주식, 해외주식, 해외채권 비중을 늘려왔다. 2009년 국내주식 비중은 12.2%에서 2019년 24.6%, 해외주식은 10.9%에서 25.7%로, 해외채권은 8.4%에서 23.9%로 늘었다. 반면 국내채권 비중은 68.5%에서 25.7%로 감소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금융위기 이후 최근 10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평균 수익률은 각각 7.51%, 9.90%로 글로벌 경제가 미국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주식 투자환경 긍정적, 해외주식 수익성이 양호하다”라며 “다만 해외채권은 환율변동을 포함하여 높은 변동성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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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미국 연금 수익률 10%…비결은 대체투자·주식

조용준 센터장은 해외 주식 비중이 높은 미국 캘퍼스,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캘퍼스는 평균 운용수익률이 10%에 근접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2010년대 들어 캘퍼스 연평균 수익률은 역 9.6%”라며 “평균적으로 채권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연기금보다 수익성이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캘퍼스 수익률이 높은 배경에도 주식 비중이 높은 자산 배분과 대체투자에 있다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캘퍼스는 전통적으로 주식비중을 50% 이상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을 10% 이상 확대했다”라며 “저금리 추세가 연장되면서 대체투자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캘퍼스처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도 위험자산 중심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2010년대 연평균 수익률은 10.1%를 기록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는 최근 주식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채권 비중은 축소하고 있다”라며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비중은 20% 가까이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자산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수익률 변동성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2011년 평균 수익률은 6.3%였으나 2014년 18.3%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2019년에는 3.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 개인도 자산에 주식 포함해야…4차 산업 관련 리츠 주목

조용준 센터장은 저금리 시대에 개인 자산관리 전략으로 주식을 적극적으로 포함하라고 조언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이후 4차 산업혁명 가시화되면서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주가는 큰폭으로 상승했다.

조 센터장은 “2010년대 들어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면서 대형기술주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라며 “2013년 이후 넷플릭스는 4000% 가까이 급등했으며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이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2013년 이후 넷플릭스 누적수익률은 3903.6%, 아마존은 1275.6%, 페이스북은 1001.4%, 애플은 578.9%, 구글은 363.8%다.

그는 4차산업리츠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리츠는 4차산업혁명 인프라가 되는 디지털인프라로 ‘디지털 SOC 투자’를 보유, 관리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 인프라가 되는 디지털인프라는 데이터센터, 이커머스 물류센터, 5G통신인프라, 테크·바이오인프라다. 4차산업혁명에 따라 디지털인프라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과거 10년간 4차산업리츠와 전통산업리츠 시가총액 변화를 보면 전통산업리츠는 2009년 1150억 달러에서 2019년 4680억 달러로 3배 늘어난 반면 4차산업리츠는 720억 달러에서 2019년 6배 늘어난 5020억 달러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하나금융투자에서 운용하고 있는 리츠 상품 ‘하나글로벌4차산업온리원 리츠 투자 유니버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데이터센터, 통신인프라, 물류센터,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서 수요가 발생하는 대표 리츠로 구성했고 2008년 1월부터 오래 2월까지 수익률 백테스팅을 한 결과 벤치마크 지수를 크게 상회했다”라며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은 13.1%로 벤치마크 지수 7%를 상회했고 표준편차값 또한 12%로 벤치마크 지수 12.5%보다 낮다”고 말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저금리 시대에는 우량 성장주, 우량 회사채, 금, 4차 산업리츠 중심 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센터장은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상반기 이후 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 낙관론이 부각되고 있으나 연말 전후 백신 개발 여부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존한다”라며 “우량성장주, 우량 회사채, 금, 4차산업 리츠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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