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실적개선 속도 또한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8.8% 상향한 19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6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라며 “정제마진 자체만 보면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3분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손익개선으로 영업흑자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6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6% 감소할 것”이라며 “아로마틱 부문의 영업적자가 화학사업 실적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지난 1분기 288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4분기 7000억원 내외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상업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의 유효 가동률은 80% 내외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사업의 경우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2022년에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달성하고, 2023년에는 유의미한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배터리 사업가치가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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