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음식물 처리장, 하수 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을 위한 악취관리 시스템 ‘홈스(HOMS : Hyundai Odor Management System)’를 개발했다.
기존 복합악취센서는 개별 악취 유발 물질을 각각의 전용 센서로 측정한 뒤 이를 조합해 복합악취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수십만 가지의 악취 유발 물질을 일일이 측정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센서가 많이 필요해 시설 내외 다양한 악취를 측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홈스(HOMS)는 각 실별로 온도, 습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5가지 센서의 측정값만을 바탕으로 복합악취로 표현해내는 자체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홈스(HOMS)에는 차압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악취가 발생되지 않는 실은 공기압을 높이고 악취가 발생하는 공간은 공기압을 낮춰 악취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원활히 포집되도록 했다.
홈스(HOMS)는 현대건설이 2016년 준공하고 연구수행기관으로 참여중인 ‘충주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 센터’에 시험 적용됐다. 10만716㎡ 규모로 하루 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해당 시설에서 홈스(HOMS)의 우수한 악취 관리 효율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여러 환경기초시설에 적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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