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브로드밴드 위원회’ 정기회의에서 ICT 기반 글로벌 감염병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디지털 발전과 초고속인터넷 보급을 목표로 ITU와 유네스코(UNESCO)가 주도하는 국제 통신 위원회다.
ITU 및 UNESCO 사무총장과 각국 정상급 주요 관료,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임원진 등 전 세계 58명의 주요 위원들이 참여한 이 회의에서 구 대표는 신임 위원으로서의 각오와 함께 위원회 결성 10주년을 축하했다.
또 구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네트워크의 커버리지와 ICT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ICT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감염병 관리 워킹 그룹은 코로나19 대응에 중점을 두고 ICT를 활용한 각 국가의 대응 사례 분석을 진행하며, 이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감염병 공동대응 체계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의 디지털 네트워크와 서비스의 역할,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브로드밴드위원회의 새로운 목표 설정에 대해 위원들 간의 추가 논의도 이어졌다.
2018년 KT는 브로드밴드 위원회에서 ‘감염병 준비상태 워킹 그룹’을 주도해 전 세계 다양한 감염병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글로벌 주요 기관, 학계 및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국제사회 협력 논의를 본격화한 바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제안한 워킹 그룹 신설을 통해 ICT 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글로벌 프로젝트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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