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는 18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벤처투자와 중소벤처기업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기술혁신 시도를 뒷받침하도록 투자형·후불형R&D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투자형R&D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평가와 지원 사업을 총괄하고, 기보와 기정원은 R&D 지원 및 기술평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투자 대상기업의 기술성·사업성·시장성을 평가한다.
투자형R&D는 민간 벤처캐피탈이 선별해 미리 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매칭투자 방식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R&D사업으로 지난 7월 처음 도입되었다.
편드규모는 165억원으로 존속기간 8년, 투자기간 3년이다. 2021년초까지 335억원 추가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참여기업은 투자금액 50%까지 의무적으로 R&D에 사용해야 하며, 나머지는 양산자금·판로·운영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성과우수기업에게는 콜옵션이 부여되며, 벤처캐피탈 손실발생 시 정부가 10%까지 우선 손실을 충당한다.
향후 3개 기관의 평가를 종합하여 오는 10월 중 최종 투자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며, 2차 접수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기보와 기정원은 그간 선지급 출연방식에서 탈피하여 기업이 자체 자금으로 먼저 R&D를 수행한 다음 R&D 성공 시 출연금을 나중에 돌려받는 후불형 R&D도 협력을 강화한다.
후불형 R&D는 협약체결 후 총 사업비의 25%를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출연금은 R&D 성공 판정 후 지급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사업화 성과를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지원대상은 4차산업혁명 BIG3(바이오헬스·미래자동차·시스템반도체)분야와 소부장 분야 중소벤처기업으로, 총 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2년간 6억원 지원된다.
후불형 R&D는 지원기업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하는 대신, R&D 우수 성과 기업에 대해서는 기보와 기정원이 협업해 기술료가 면제되며, 후속 R&D 지원 및 전용 사업화자금을 보증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서면평가로 지원대상을 One-stop 선정한다.
지난 8월말 후불형R&D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22개 과제가 접수 되어 기업 현장의 높은 관심이 확인되었다.
BIG3 분야는 바이오헬스 19, 미래자동차 5, 시스템반도체 4 등 28개 과제가, 소재·부품·장비분야는 전기전자 37, 기계금속 27, 기초화학 11, 자동차 10 94개 과제가 접수돼 5:1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종배 기보 이사는 “이번 상호 협업을 통해 R&D사업 지원절차가 더욱 원활하게 되고 사업화 성과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상호간 전문성을 공유하여 협업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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