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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저축은행 본입찰 D-1…한국캐피탈·JB금융·사모펀드 3파전

기사입력 : 2020-09-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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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강화·수신 기능 캐시카우 역할

JT저축은행 본사 전경./사진=JT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JT저축은행 본사 전경./사진=JT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매물로 나온 JT저축은행 본입찰이 내일(15일)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캐피탈, JB금융지주, 사모펀드 참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JB금융지주와 한국캐피탈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15일 JT저축은행 본입찰이 진행된다. JT저축은행 M&A에는 한국캐피탈, JB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 등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리드코프, MBK파트너스도 본입찰 저울질을 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실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T저축은행에 가장 적극적인건 JB금융지주다. JB금융지주는 비은행 강화, JT저축은행과의 영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전라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방금융지주로 전북은행,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JT저축은행도 광주, 목포, 경기를 영업구역으로 두고 있어 전북은행, 광주은행과 영업권이 겹친다. JB금융지주는 전라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지방은행 대비 지역 지지기반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취임 후에 지역 기반 영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기도 했다. JT저축은행과 영업권이 겹치는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국캐피탈은 리테일 부분 시너지, 캐시카우 등의 효과를 바라보고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이상춘 대표 취임 이후 기계·설비리스 위주 포트폴리오에서 기업금융, 리테일 금융 등으로 다각화하면서 체질개선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수신기능이 없는 반면 JT저축은행은 수신기능이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JT저축은행 시장가격은 1500~1600억원 선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J트러스트 그룹이 인수 당시 가격 대비 배가 올라 투자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만 JT저축은행 노조에서 고용안정, 매각 반대 등을 요구하고 있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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