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결과 청약 물량 320만주에 대해 총 48억7952만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경쟁률을 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1546.53대 1로 가장 높았다. KB증권이 1521.97대 1, 삼성증권이 1495.40대 1을 기록했다.
이날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국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날에는 삼성증권 HTS에 접속이 폭주해 온라인 청약이 일시 중단됐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27일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999년 국내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1600만주)의 20%인 320만주다.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각각 176만주(55%)와 128만주(40%)가 배정됐고, 인수회사인 KB증권에 16만주(5%)가 배정됐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이듬해인 2017년 카카오 내 모바일게임사업부문 사업을 양수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카카오가 지난 6월 말 현재 지분의 58.96%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910억4019만원, 영업이익 350억201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87억원으로 63.7% 늘었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57% 수준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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